상담 및 문의

• 목록

욕실에 꿉꿉한 냄새를 없애려고 2/5가량 남은 라지사이즈 소이왁스를 켜놓고 거실에 있었습니다.

욕실 문은 열려있는 상태였구요

갑자기 유리깨지는 소리가 나서 가보니 유리병이 폭파하였네요.

욕실바닥에 초 병을 놓고 켜놨었어요. 

변기뚜껑위에 켜놀까 하다가 왠지 오늘따라 변기뚜껑이 녹을것 같기도 하고, 바닥에 내려놓아도 바닥이 그을를것같고 하면서 기분이 찝찝하더라구요. 초가 병안에 2/5나 남아있고 병도 두껍고, 평소에도 집안에 테이블위나 싱크대위 등에 켜놓기도 하고, 제가 양키캔들 라지병을 한두병 사용한것도 아니고, 많은 사람이 쓰는 초이기도 하고.. '바닥이 그을르는건 말도 안되는 상상이다.' 생각하고 켜놓고 나왔습니다. 

이런 사태가 벌어지려고 찝찝한 촉이 왔었나 봅니다.

유리파편이 욕실전체에 흩어진건 말할것도 없고, 

유리병이 옆으로 쓰러지면서 유리병안에 녹아있던 촛농이 욕실바닥에 붙었구요..​ 

더 섬뜩한건 초는 꺼지지 않고 계속 타고있었어요.

거실이나, 침실, 탁자위 이런곳에 켜놨었다면 불이 날수도 있었겠죠?

바로 옆에 사람이 있었으면 어땠을까요?

가족들 누구 한명 유리에 다칠까봐 욕실을 2시간동안 청소했습니다.

유리파편 치우고, 욕실바닥에 붙은 초를 다 긁어냈는데, 타일에 양초 코딩이 되서 미끌미끌하고...

다시 드라이기로 타일바닥에 초 녹여서 닦고. 물로 또 닦고..

향초를 애용해서 얼추 8년째 사용하고 있는데, 이제 무서워서 못쓰겠네요.

쓰고있는 유리로 된 캔들은 다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생활공간에 켜놓는 향초가 흉기가 될 수 있다는게 말이 되나요?​

기존에도 이런 사태가 있었는지, 원인이 뭔지(소이왁스 유리병이 약한건지?) 피드백과 정신적 피해보상을 받고 싶습니다.